오늘은 간단하게 스팸구이를 먹었어요. 스팸은 언제 먹어도 만족스러운, 그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 덕분에 가끔 생각나는 음식이죠. 자극적인 맛이 입맛을 확 돋워주니까 반찬이 부족할 때나 뭔가 간단히 먹고 싶을 때 딱 좋은 것 같아요.
프라이팬에 스팸을 얇게 썰어서 올렸어요. 스팸은 기름 없이 구워도 자체 기름이 나오기 때문에, 그냥 중불에서 노릇하게 굽기만 하면 되죠.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겉면이 바삭해지면서 고소한 향이 퍼지기 시작하는데, 그 냄새가 어찌나 식욕을 자극하는지 구울 때마다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. 양쪽이 노릇하게 구워져 바삭바삭한 껍질이 생기면 딱 먹기 좋은 상태예요.
스팸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, 오늘은 조금 특별하게 먹어보고 싶어서 와사비 간장이나 케첩을 곁들여 먹어봤어요. 한 조각을 간장에 살짝 찍어 먹었더니, 짭조름한 스팸의 맛과 간장의 깊은 감칠맛이 잘 어울리더라고요. 또 케첩에 찍어 먹으니 톡 쏘는 새콤달콤함이 추가돼서 스팸의 느끼함을 잡아주고, 생각보다 상큼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. 스팸 자체가 짭짤해서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밥과 잘 어울리더라고요.
간단하지만 만족스러웠던 스팸구이 한 끼였어요. 바쁜 날이나 귀찮을 때, 이만큼 손쉽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드문 것 같아요. 오늘도 스팸 덕분에 든든하게 한 끼 해결했네요!